만화습작을 하면서 라이프짚이라는 커뮤니티?에 같이 올리고 있는데 그곳의 시간상점이란 곳에 응모를했더니 재미난게 당첨되었다.

집에서 주로 생활하는 집돌이들을 위한 재미난 것들을 넣어준 박스를 보내 주었다.

강제로 집돌이가된 나에게 보내주는 육체적 정신적인 구호품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역시 보호재가 반이구나... 그래도 이게 어딘가.

누가 이런 재미난 기획을 한걸까? 참으로 독특한 사람들이 많다. 그들의 수익구조는 무었일지 궁금하다.

이외에도 다른 SNS에 습작을 올리고 있는데 그중 한명이 밋업?이란 모임에 초대해 주었다. 간만의 외출이라 몇시간 일찍 가서 한정거장 앞에있는 건베에 들려 이미 다털린 매대를 구경하고 근처 서점에서 이런 저런책도 읽다 시간 맞춰 가게 되었다.

밋업이란게 미국의 실리콘 벨리처럼 수많은 이들이 모여 자신을 소개하고 대화에 끼여 뭔가 소통하고 기회를 만들어 내는 모임같은데 기본 마인드 자체가 나를 드러내야 하는거라 내 스타일하고는 좀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모임을 운영하는 이들이 대부분 나이가 어린듯하고 다들 비슷하게 말하는 투가 뭔가 죄송하지만 약장수같은;;; 초반에 설명을 하려니 그러는 것이겠지만.
몇몇은 스타트업의 대표인듯 싶다. 각자들 개성이 상당히 강한듯한데 모든게 낫설으니... 좁은 공간에 20명 가까이 되는 이들이 큰목소리로 대화를 하다보니 그 에너지에 금새 기빨린듯 하였다.
8시에 시작한 모임은 10시에 일차로 끝나고 2차로 아래층 넓은 공간으로 가 대화를 이어 가는데 나는 듣는편이 좋을것 같았다. 내가 지금까지 일해온 마인드하고는 너무나 다른 이들이 조금 꿈같은 대화를 하는 모습에 당장 내일의 생활비를 고민해야 하는 내겐 거리감이 있었던....

이것이 현실인지 내가 비현실인지 모호해하며 밤11시가 조금 넘어 먼저 나왔다. 그들은 정말 정도를 걷는 것인지 아님 도전인 것인지 다른 차선책인지 모르겠다.

웹툰학원의 테스트는 통과하였다고 통보가 왔다.
만약 하게 된다면 5개월간 버틸 생활비가 가장 큰 고민이다.

그전에 취업이 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