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간, 이공간이 여전히 낮설다.
난 이곳에 없어야할 사람인데..

에너지 넘치는 초예는 신났다.
난 뭐하나 눈에잘 들어오지 않는다 무미건조한...
이런때 일수록 남는 시간에 아이랑 놀아줘야 한다지만 현실적으론 힘들다 구직에 대한 고민과 경제적인 위기가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뭐하나 제대로 느낄수가 없다.

주말에 어디 가자고 하여 월미도에 새로생긴 박물관에 갔는데 새로지은 곳이라 시설이 정말 좋았다. 이런 추운날씨엔 딱이지.

전엔 박물관에 가면 그리 좋아했었는데 이젠 다리 아프다며 징징 거린다. 이제 좀 컷다고 싫고 좋음의 표현이 확실하다 현재 상황은 아마도 배가고픈것도 원인이 있는듯.

편식도 심해 먹을수 있는건 면류와 돈까스뿐... 난 어렸을때 어떠하였을까? 못하는 것도 많고 하지말라는 것도 많아 빨리 크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던것 같다. 지금 아이들도 그러할까?

난평생 안해본걸 아이들은 하고 싶다고 졸라 10분도 안되어 2만원을 날리고 저 잘난 짝퉁 키티를 얻었다. 역시 짝퉁이라 흰털이 숭숭빠지는.
저 야바위 같은 게임이 싫어 평생 돈주고 해본적이 없는 건데...

갈매기에게 과자도 주고

혁이는 공기총을 쏘겠다고 한다. 처음 쏘는 것치곤 잘쏘던~

2000점이 넘어야 뭐하나 준다고 한다. 야박하구만. 주말의 월미도는 여전히 한산하다 건물은 뭔가 화려하게 도색을 했지만 깊게 주름진 노인의 얼굴에 두껍게 분칠한 듯한 느낌이랄까?
그래서 이곳에 오면 우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