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페어에 다녀왔다. 원래는 토요일 오전중에 가려고 했지만 전날 회식으로 먹었던거 확인하느라 반죽음이 되었다.
언제부턴가 술만 마시면 내용물을 확인하는 절차를 꼭 밟는것 같다
전에는 이런적이 없었는데...
점점 망가지는 것인지.
금요일의 회식은 정말이지 주말을 망쳐버린다.

많이 술을 마신다고 서로가 진실을 이야기 하는 것도 아닌데.
어떤 이는 자기돈이 아니라고 무조건 더 비싼데서 먹기만을 바라고...
그저 공짜 유흥에 휩쓸려 즐기기만을 바란다.
형식적인 걷치레의 회식...
이미 가치는 불판위의 얻어진 삼겹살의 칼로리 만큼도 못해진것 같다.
시간이 갈수록 많은 술을 마실수록 더 계산적인 사람이 되는 듯
그렇다고 또 아주 계산적인것도 아닌 어설픈...
분명 표면상으로는 회식은 즐겁다. 하지만 끝나고 나면 더 우울해 진다.

이번 행사에서 보면 작년에 본것같은 캐릭터가 많이 나왔다는 것이다.
푸카는 매년 마다보고... 이 미니어쳐들은 상당한데 어디 방송에 나오는 것일까? 어렸을땐 이런 스톱모션 애니만 방송하면 정말 혼을 쏙 빼고 보았는데...

검정 고무신 같은 만화를 피규어로 만든 듯한데... 모르겠다.
요즘 나오는 트레이딩 피규어도 다 모르는 판에 이런건... 더구나 티비안보고 지낸지도 몇년되어서 드라마나 방송용 아동프로는 전혀 모른다.

남자들은 멋있다고 사지만 여성들은 이쁘다고 산다.
캡슐토이중 국내에서 최고 효자 상품은 푸우란다 전체 매출의 70%라니 대단한 제품!!!

드디어 조금 아는 것 등장 폐인가족.
전에 모 사이트에서 원형 사진을 보았는데 피규어만 수입하던 그 회사가 캡슐토이 자판기를 만들더니 드디어 국산 캐릭터를 피규어화 시키기 시작하였다. 비록 내 취향은 아니지만 충분히 대중적이라 본다.
하긴 매니아를 상대로 해봐야 몇명이나 사겠는가...

멀리서 보면 와아 대단하다 싶지만 가까이서 좀 오래 보다보면 역시 한계가 보이는 듯하다. 메디콤의 큐브릭과 비교한다면 역시 뭔가 아쉬운게 있다. 하긴 이제 시작일텐데...꾸준히 계속 만들기를 바랄 뿐이다. (개인적으로 큐브릭은 별로다 - -;;;)

옆에서 누가 말한다
'야아 이거 집에다 장식하면 좋겠다. '
그리고 바로 이런말이 들렸다
'방 절판은 차지하겠네...'

프란체스카다!!!
난 한편도 제대로 본적이 없다.
첫화도 이게 뭔가 - -;;; 하다 말았는데 이게 그렇게 인기라니..
결국 이런 제품도 나왔다. 과연 성공할까?

작년에 느낀점은 드디어 디카가 완전 대중화 되었구나 했는데
올해는 드디어 폰카카 완전 대중화 되었구나 하고 생각 하였다.
레이싱걸 앞에선 DSLR
일반 전시장 및 풍경에선 디카
그리고 빠른 현장 사진은 폰카!!!
그곳은 그랬다.

그래도 추억의 완구보단 못하다.

불멸의 캐릭터 상품 봉재인형!!

가방에 디자인된 캐릭터는 도발,색시,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했겠지만...
내겐 싹아지,이기주의,눈치없음 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왜냐고?
내가 아는 이중에 이와 같은 상품을 쓰는 이가 있는데 성격이 영...
신세대가 자신의 생각을 거침 없이 말한다는것.
거침 없이 말한다는 점 자체가 삶에 대한 겸험및 지식이 짧기때문에 그리고 앞뒤 분별이 없는 깊지못한 사려가 그대로 입으로 터져나온 것 밖에 안된다고 생각한다.
나또한 그렇게 말하고 싶지만 지금까지의 짧은 경험으로 미루어 보건데
왕따의 지름길이란것만 알아 주었으면 한다.

많은 인파... 수없이 부딪히는 어깨, 더위, 소란
그리고 비싼 입장료(사전등록 안하면 절대 안갈 것이다)

볼것이 있긴 하지만 내 취향은 전혀 아닌
뭐 그냥 그런전시회.
혹시나 하는 맘에 외곽 부스에 있는 피규어 할인매장에 가보았지만
절대 저렴하지 않았다.
외국 서적도 그냥 그런..

허나 아이들 관점으로 본다면 신나고 재미날듯 싶다. 같이 데려가는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어른의 입장료는 3000원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